배달음식 남았을 때 그냥 그대로 냉장고 넣으면 안 되는 이유

2026. 8. 7. AM 8:44

관리 팁

배달음식 시키면 꼭 애매하게 남을 때가 있습니다. 치킨 몇 조각, 피자 두 조각, 족발 조금 이런식으로요.

배는 부른데 버리긴 아깝고 결국 배달용기 뚜껑 닫아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게 되는데요.

저도 거의 항상 그렇게 보관했는데 한번 찾아보고 나서는 조금 방법을 바꿨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음식이 상온에 오래 나와 있었던 시간을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합니다.

1. 다 먹고 한참 뒤에 정리하지 마세요

배달음식은 식사 시작할 때부터 이미 식탁 위에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먹고 이야기하다가 그대로 두고 나중에 생각나서 냉장고에 넣으면 생각보다 상온에 있었던 시간이 길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은 상온에 너무 오래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한여름처럼 실내 온도가 높은 날에는 더 빨리 냉장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 먹었다 싶으면 남은 음식부터 먼저 정리합니다.

설거지는 나중에 해도 되지만 음식은 일단 냉장고로 보내는 식입니다.

2. 큰 배달용기 그대로 넣기보다 나눠 담는 게 편합니다

족발이나 찜, 볶음밥처럼 큰 용기에 담긴 음식은 그냥 뚜껑을 덮어서 넣기 쉽습니다.

그런데 큰 덩어리의 음식은 안쪽까지 식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이 많으면 먹을 만큼 나눠서 얕은 용기에 담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다음날 데워 먹기도 훨씬 편합니다.

용기 하나를 통째로 꺼내서 전부 데웠다가 또 남은 걸 다시 냉장고에 넣는 일도 줄어듭니다.

3. 뜨거운 음식은 완전히 식을 때까지 몇 시간씩 밖에 두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저도 헷갈렸습니다.

뜨거운 걸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완전히 식을 때까지 식탁에 두곤 했는데요.

그렇다고 몇 시간씩 상온에 방치하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양이 많다면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열이 빨리 빠지게 한 뒤 냉장 보관하는 식이 낫습니다.

냄비 한 통을 그대로 넣는 것과 작은 용기 여러 개로 나누는 건 식는 속도 차이도 꽤 큽니다.

4. 냉장고에 넣었다고 무조건 오래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냉장고에 들어가면 시간이 멈추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은 괜히 안전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에 넣어둔 건지 기억이 안 나기 시작하면 결국 냄새 맡아보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남은 음식 용기에 날짜를 적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창하게 라벨기를 쓰는 건 아니고, 마스킹테이프 하나 붙이고 날짜만 적어둡니다.

*월/*일 저녁

이 정도만 적어놔도 충분합니다.

특히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집이면 이게 생각보다 편합니다.

5. 냄새가 괜찮다고 무조건 괜찮은 건 아닙니다

가장 많이 하는 게 냄새 맡아보는 겁니다. 냄새 괜찮은데? 하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음식이 안전한지는 냄새나 맛만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상온에 얼마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면 굳이 먹어서 확인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 그렇습니다.

아깝긴 하지만 음식값 몇 천원보다 배탈 한번 나는 게 훨씬 귀찮습니다.

결국 제가 남은 배달음식 정리할 때 세가지만 보면 됩니다.

얼마나 밖에 있었는지, 나눠서 보관할 수 있는지, 언제 넣었는지

예전에는 그냥 배달용기째 냉장고에 넣어놓고 며칠 뒤에 발견하는 일이 많았는데 날짜 하나 적어놓기 시작하니까 버리는 음식도 오히려 줄었습니다.

남은 치킨, 피자, 족발 같은 거 냉장고에 자주 들어간다면 작은 밀폐용기 몇 개랑 마스킹테이프 하나만 준비해두는 것도 꽤 괜찮습니다.

별거 아닌데 한번 습관 들이면 냉장고 열고 이거 언제 먹은 거였지? 하는 일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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